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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감독 롭 민코프, 이하 포비든 킹덤)에서 취권의 고수 루안으로 출연한 성룡이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룡은 15일 영화 ‘포비든 킹덤’의 전세계 홍보를 위해 중국 베이징 시내의 베이징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연걸과 함께 출연한 신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성룡은 ‘포비든 킹덤’에서 취권의 고수 루안과 함께 차이나타운 상점의 늙은 할아버지로 1인 2역을 펼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성룡은 극중 영화 ‘취권’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에 대해 “완전한 중국영화였다면 취권의 캐릭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 ‘취권2’ 이후 그보다 좋은 시나리오를 보지 못해 ‘취권3’의 출연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룡은 극중 캐릭터가 전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서양사람들이 중국과 아시아문화를 이해해주는 수준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중국과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그런 소소함 단점 쯤은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 코믹쿵푸영화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성룡은 “극중 할아버지 역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악역을 해보고 싶다. 그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고 밝혀 향후 연기변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영화 ‘포비든 킹덤’은 쿵푸영화에 빠진 한 소년이 전설의 여의봉을 손오공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취권의 달인 루안(성룡 분)과 쿵푸 고수 수도승 란(이연걸 분)을 만나 쿵푸마스터가 된다는 내용. 성룡과 이연걸이 영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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