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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특별조사팀' 심은진, "버리는 작업...그래도 술버릇은 비슷"

김은구 기자I 2008.04.10 17:10:09
▲ 심은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가수 겸 연기자 심은진에게 주연을 맡은 MBC 새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편안함 반, 부담 반이다.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 첫 현대극 연기로 모든 게 새로워 부담은 있지만 자신이 연기해야 하는 극중 보험조사원 주강이가 자신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이 그나마 심은진을 안심시키는 듯했다.

심은진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라이프 특별조사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데뷔를 ‘대조영’으로 해서 짙어진 사극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강한 캐릭터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라이프 특별조사팀’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방송될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보험회사 조사팀 사람들의 일과 사랑, 갈등을 담을 드라마다. 극중 주강이는 종합병원 간호사 이력으로 보험사 특별조사팀에 입사한 인물로 지독한 워크홀릭에 당찬 캐릭터지만 아픈 상처가 있고 술만 마시면 애교가 넘치다 못해 필름이 끊긴다.

심은진은 이 역할에 대해 “버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대조영’에 출연하며 몸에 밴 사극연기의 습관을 버려야 평상시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심은진은 또 “남자 주연인 엄기준과 김흥수가 워낙 자연스럽게 연기해 그걸 보면서 고민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주강이에게 실제 심은진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술버릇이다.

심은진은 “주강이처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술을 마시면 귀여워지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남자 주인공 중 한명인 박찬호 역의 엄기준은 “심은진은 술을 마시면 ‘베이비 신’이 들어온다”며 맞장구를 쳤다.

한편 심은진은 이날 노래에 대한 애착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심은진은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노래 때문이다”며 “음악과 무대가 좋고, 인생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음반 발매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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