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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노리는 전북과 ‘최초’ 노리는 광주·강원·부천, 코리아컵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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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8.26 19:20:50

강원vs전북·부천vs광주, 27일 4강 2차전
K리그1 선두 전북, 최다 우승 타이와 더블 도전
광주·강원·부천, 사상 첫 결승 진출 노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리아컵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노리는 전북 현대와 첫 결승행을 노리는 광주FC, 강원FC, 부천FC 중 단 두 팀만 웃는다.

전북과 강원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이 2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과 전북이 맞붙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과 광주가 충돌한다.

먼저 강원과 전북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양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원정에서 전북의 매서운 기세에 휘말리지 않은 강원이 더 얻은 게 많다는 평가였다.

이후 흐름도 비슷하다. 강원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광주를 1-0으로 꺾으며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를 달렸다. 무승부가 많지만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졌다. 리그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와 공식전 26경기 무패 기록(20승 6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기에 시즌 첫 3실점과 함께 강릉 원정을 치러야 한다.

김강국(강원). 사진=대한축구협회
강원은 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권을 쥐겠다는 각오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4강에 오른 강원은 내친김에 새역사를 노린다. 최근 전북과 리그 11차례 맞대결에서 7승을 챙긴 흐름을 잇고자 한다.

올해 준결승 진출팀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와 우승 경험이 있는 전북은 관록의 힘을 앞세운다. 대회 통산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정상에 선 전북은 최다 우승 팀(6회)인 포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한다. 또 K리그1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만큼 더블(리그+코리아컵)까지 겨냥한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에서는 부천과 광주 중 어느 팀이 올라가도 처음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한발 앞선 건 광주다. 광주는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 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헤이스(광주).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렇다고 마냥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강원에 0-1로 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에이스 아사니는 에스테그랄(이란)로 이적하며 팀을 떠났다. 원정으로 열리는 2차전에서 아사니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관건이다.

준결승 진출 팀 중 유일한 2부 리그 소속인 부천은 대역전극을 준비한다. 1차전에서는 핵심 자원인 몬타뇨와 바사니를 교체 투입했으나 이번엔 득점이 필요한 만큼 총공세로 나설 전망이다.

부천은 불리하다는 평가를 딛고 올라온 저력을 믿는다. 9년 만에 4강까지 오는 과정에서 K리그1 소속인 제주SK, 김천 상무 등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만큼 안방에서 기적을 노린다.

부천과 광주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은 합계 점수, 다득점순으로 승자를 가리고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동률을 이루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지고 결승전은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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