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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은 8일 충청남도 부여군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그의 생애 2번째 드림투어 우승이다.
그는 “라이프 베스트인 7언더파를 경신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세웠는데,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홀인원을 기록했을 때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집중했더니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황병석 씨와 오빠 황강열 씨가 모두 프로 골프 선수인 황민정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8살에 필리핀으로 넘어가 필리핀 여자골프투어에서도 활동했다.
우승 상금 1050만원을 추가해 상금 순위 17위(1895만 2333원)이 된 황민정은 내년 KLPGA 투어 시드 확보에 가까워졌다. 황민정은 ”정규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훈련하려고 한다”면서 “KLPGA 투어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송은아가 상금순위 1위(4996만 1472원) 자리를 지켜냈고, 2위 황연서(21·4605만 7995원)와 3위 김효문(26·4481만 1445원)이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드림투어는 3개 대회만 남겨놓고 있고, 시즌 마지막까지 상금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는 내년 KLPGA 투어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