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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앨범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제작비 일부는 시민 후원으로 충당됐다.
소셜 펀딩사이트를 통해 시민 2300여 명이 3만원, 5만원, 10만원 단위로 최대 100만까지 후원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1억6000만원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오케스트라까지 동원된 앨범 제작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앨범은 음원 CD와 다큐멘터리 DVD, 100여 페이지 분량의 스토리북으로 구성됐다. 초도물량 1만장이 발매됐다. 순수 제작비로만 2억원 이상이 쓰였다.
음악 실연자부터 스튜디오·유통사 등 앨범과 관련된 모두가 십시일반(十匙一飯)했다. 가수 이은미, 조관우, 신해철, 정인, 안치환, 장필순 등은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음원·앨범 유통사들도 스스로 유통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보통 유통 수수료는 앨범 판매액의 35%를 받기 마련인데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은 15~20% 선에서 결정됐다. 앨범 가격도 애초 2만원 초반대가 형성돼야 타산이 맞다고 판단됐으나 1만9000원에 결정됐다.
앨범 관계자는 “총 판매량은 약 2만 5000~3만장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판매 수익금 일부로 모자란 총 제작비를 정산하고 나면 순이익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헌 프로듀서는 “이번 추모앨범은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고인과 우리 모두에게 대중음악인들이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우리들의 가슴을 달래고자 하는 진혼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앨범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기억의 상처를 벗어나는 탈상(脫傷)으로 진정한 탈상(脫喪)이 돼 모두가 희망을 노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