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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15년 정든 롯데와 작별...자유계약선수 공시

이석무 기자I 2011.11.03 18:09:49
▲ 손민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국구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손민한(36)이 15년간 정들었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는다

롯데 구단은 투수 손민한을 한국야구위원회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 구단은 "오늘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지만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손민한과 면담을 갖고 은퇴 후 해외 코치연수를 권유했지만 선수 생활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2001년 15승, 2005년 18승을 거두며 두 차례나 다승왕에 올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기도 했다.

데뷔 후 줄곧 롯데에 머물면서 통산 103승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할 만큼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어깨 부상이 악화되면서 수렁의 늪에 빠졌다.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한편 이와 함께 황성웅(투수), 이승재(포수)와 신고선수인 송보람, 김우경, 이정동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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