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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세, 알고보니 중학생 때 한국서 가수 준비

양승준 기자I 2011.04.11 11:54:19

유명 가수 매니저 A씨 "권리세, 한국어 발음 정말 많이 좋아져"

▲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권리세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재일교포 권리세(20)가 이미 중학생 때 한국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유명 가수 매니저 A씨는 11일 "권리세가 4~5년 전 한국에서 가수 데뷔 준비를 잠깐 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인으로부터 권리세를 소개받아 권리세의 가수 데뷔를 도왔다.

하지만 권리세는 집안 사정으로 가수 데뷔 연습을 중단하고 4~5개월 만에 일본으로 다시 돌아갔다. 당시 권리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사정이 여의치 않아 권리세가 가수 데뷔의 꿈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 씨는 "권리세가 '위대한 탄생'에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무엇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권리세의 한국어 발음이 좋아져 더욱 놀라했다.
 
A 씨는 "권리세가 중학생 때도 춤 등에는 가능성이 보였다"며 "하지만 한국어 발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런데 '위대한 탄생' 보니 정말 한국어 발음이 많이 좋아졌더라"고 말했다.

권리세는 '위대한 탄생'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가요계 '대어'(大魚)로 주목 받고 있다. 그녀의 스타성 때문이다.

권리세는 여느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에 댄스 실력도 갖췄다. 한국어 발음이 다소 서툴지만, 근성으로 매 미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왔다. 8일 방송에서는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등 비교적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어색하지 않게 불렀다.이런 권리세의 모습에 가능성을 보고 일부 가요계 기획사 관계자들이 영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A 씨는 "주위에서 권리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이 상당수"라며 권리세에 대한 업계 반응을 전했다.

한편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 출신으로 세이케이 대학 입학까지 미루고 '위대한 탄생'의 문을 두드렸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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