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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리버풀의 아르헨티나 출신 중앙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4)가 이적과 관련해 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8일(한국시각)자 보도를 통해 마스체라노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 시내 한 호텔에서 바르샤 구단 관계자와 만나 이적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르샤측은 마스체라노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에 2000만파운드(4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한다.
마스체라노는 측면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26), 중앙미드필더 사비 알론소(28) 등과 더불어 프리메라리가 클럽들의 구애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리버풀 소속 선수 중 한 명이다.
마스체라노 자신이 바르셀로나 행을 원하고 있는 데다 에이전트가 구단 관계자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라프'는 마스체라노가 팀을 옮기는 일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이 알벨로아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적료가 주어진다면 내보내는 것도 고려해보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마스체라노의 이적은 '절대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이 마스체라노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자 "마스체라노는 나날이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며 "클럽의 미래를 짊어질 인물인 만큼 어떤 금액에도 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