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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징계 감면 후 윤이나(21)가 이같이 다짐했다.
KLPGA는 8일 “2024년도 1차 이사회에서 상벌위원회의 윤이나 징계 감면 추천 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윤이나의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2025년 9월 19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윤이나 징계 기간은 오는 3월 19일까지로 줄어들었다.
결과 발표 직후, 윤이나는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골프 선수로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대한골프협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 정신과 규칙에 따라 성실하게 플레이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윤이나는 “복귀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다시 필드에 서기까지 훈련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징계가 감면됨에 따라 윤이나는 오는 4월 국내 개막전을 통해 복귀할 수 있다. 크라우닝 측은 “윤이나의 복귀 시점은 특정하지 않고 선수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당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도 계속 경기를 진행하는 오구 플레이를 저질렀다.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7월에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신고했고, 골프 규칙 위반으로 8·9월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모두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자숙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봉사활동,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깊이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 징계를 감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