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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오늘 개최...황준서·김택연 최대어 주목

이석무 기자I 2023.09.14 08:38:1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장충고 좌완 황준서.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2의 고우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천고 우완투수 김택연.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신인 드래프트는 지난해부터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총 11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인 한화이글스-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KIA타이거즈-KT위즈-LG트윈스-키움히어로즈-SSG랜더스 순으로 지명이 이뤄진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면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다만 트레이드로 타팀의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따라서 1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아울러 KIA, 삼성으로부터 받은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도 행사한다. NC도 한화로부터 받은 7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서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투수의 강세가 뚜렷하다. 1라운드 10명이 모두 투수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는 장충고 좌완 황준서다. 187cm 80kg이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황준서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체격이나 투구 스타일이 김광현의 고교 시절을 떠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고 우완 김택연은 큰 이변 없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2의 고우석’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택연은 최고 153km의 묵직한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택연은 최근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을 통해 주가가 더 상승했다.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좌완투수가 부족한 한화 팀 사정상 황준서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밖에 전미르(경북고), 육선엽(장충고), 김휘건(휘문고), 전준표(서울고) 등이 1라운드 상위픽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원상현(부산고), 조대현(강릉고) 등도 1라운드에 무난히 뽑힐 전망이다.

야수 가운데는 ‘5툴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는 내야수 여동건(서울고)과 고교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지환(세광고)이 주목받고 있다. 대졸 선수로는 야구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좌완 정현수(송원대)가 1라운드 하위픽에 뽑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3 신인드래프트 현장. 사진=뉴시스
2023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이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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