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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1일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도 믿고 있다”며 “최선의 경기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의 만만치 않은 강호들과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상대 분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상대는 다르지만 2차예선보다는 분명히 강한 상대를 만났다”며 “각 경기에 대해 최선의 방법을 준비했고 우리가 원하는 방법들, 준비한 것들로 경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사실 고민이 많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공격 핵심멤버들이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1일 하루만 손발을 맞추고 2일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은 “현재 소집된 선수들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컨디션이지만 몇몇 선수들은 경기 이틀 전에 와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이고, 알맞게 적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모든 선수가 팀 훈련을 진행했다”며 “내일 오전에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한 뒤 이후 첫 경기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최종예선을 맞이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컨디션으로 최종예선에 들어갈지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최선의 방법으로, 최대한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첫 상대인 이라크에 대한 특징도 간단히 밝혔다. “이라크는 과거에 상대에 따라서 파이브백이나 포백으로 전술을 다르게 했다”며 “이라크 감독(딕 아드보카트)은 팀을 맡은 뒤 첫 경기인 만큼 다양한 것들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라크는 롱킥이나 세컨드볼에 대한 움직임이 뛰어나고 수비적으로도 강하고 적극적이다”며 “우리 스타일로 플레이하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동국가의 침대 축구에 대해선 “이 문제(침대 축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경기장 안에선 심판이고 경기장 밖에선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다”며 “우라가 컨트롤할 수 없는 만큼 우리는 올바르게 플레이하면서 최선을 다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