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한동해오픈 10일 개막..우승상금 2억5200만원에 5년 시드

주영로 기자I 2020.09.07 13:29:50

10일부터 나흘 동인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 개막
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에 5년 시드
10대와 20대 신예, 30·40대 베테랑의 대결 구도

지난해 열린 신한동해오픈 경기 장면. (사진=신한동해오픈 대회조직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왕과 5년 시드 잡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펼쳐지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타이틀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10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신한동해오픈은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로 우승자에겐 5년 시드가 주어진다. 우승 한 번으로 5년 동안 시드 걱정 없이 투어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꼭 잡아야 할 기회다.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자에게 5년 시드를 주는 대회는 한국오픈과 매경오픈, KPGA선수권까지 4개다.

시즌 막판으로 치달으며 치열해지고 있는 상금왕 경쟁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기준 1위 김성현(1억9891만6231원)부터 8위 이지훈(1억999만9147원)까지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5200만원으로 격차를 벌리거나 또는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상금왕에게 5년 시드를 준다.

2016년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으로 열렸던 신한동해오픈은 코로나19 여파로 5년 만에 코리안투어 단독 대회로 열린다. 외국 선수도 참가하지 않아 국내파들끼리 우승을 다툰다.

이번 시즌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10대 돌풍을 일으켜온 김주형(1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김성현(22), 김한별(24), 이재경(21), 김민규(19)가 참가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이재경은 KPGA선수권과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김민규는 군산CC오픈과 KPGA오픈에서 두 번이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우승을 위해선 관록의 30대와 해외파를 넘어야 한다. 2018년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35),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복귀해 지난 7월 KPGA오픈을 우승하며 통산 4승째를 수확한 이수민(27), 그리고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왕정훈(25)과 노승열(29)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박상현(37), 문경준(38), 김경태(34), 양용은(48) 등 베테랑 선수들이 우승을 노려 나흘 내내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승의 변수는 난도 높은 코스다. 코스 전장은 지난해와 같은 파71에 7238야드로 정해졌다. 그러나 러프 길이는 공식 연습일 기준 약 70mm로 시작해 마지막 4라운드에는 100mm까지 자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한 대회운영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JTBC골프채널과 위성을 통해 60개국 이상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