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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아나운서는 “많은 분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다. 어제 생방송 도중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다”며 “한 괴한이 KBS 오픈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둔기를 사용해 부수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괴한의 난동으로 인해 황정민 아나운서는 생명까지 위협받는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황정민 아나운서가 목소리로 괴한을 자극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이 위해 진행을 멈추게 하고 보호조치를 취했다. 개인 판단으로 스튜디오를 떠났다는 일부 매체 보도는 사실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입원 치료 중이라고 전하면서 “하루빨리 몸도 마음도 완쾌해서 ‘뮤직쇼’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그는 “많은 분이 황정민 아나운서를 걱정해주고 계신다다”면서 ‘충격이 가시지 않겠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꼭 뵙길 바란다’ 등 황정민 아나운서를 향한 청취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읽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난동을 피워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체포됐을 당시 범행에 사용한 곡괭이 이외에도 가방에 가스총과 작은 곡괭이 2개를 더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