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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에서 77전 78기 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정슬기(23)가 단박에 스타가 됐다.
21일부터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만난 정슬기는 “고향에 플래카드가 엄청 걸렸다고 하는 데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추석 지나고 고향에 내려가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부친 정지욱 씨는 “고향에서 어렸을 때부터 슬기랑 같이 골프 친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플래카드가 많이 붙어 있다”고 자랑했다.
정슬기는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에서 데뷔 4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 옆 빈 땅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어 놓고 골프를 시작했다. 부친 정 씨는 “그 연습장은 지금도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정슬기는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 우승으로 기대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