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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가 25일(한국시간)부터 막을 올린다. 1차전은 다저스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뚫고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컵스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다저스와 휴스턴도 오래 묵은 우승 갈증을 드디어 풀 기회를 잡았다.
▲‘29년 만에 우승 도전’ 다저스, 돌풍은 계속된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다저스를 위한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무려 104승을 거두며 양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승1패의 압도적인 전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다저스는 1884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한 브루클린 애틀란틱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통산 6번 월드시리즈 우승(
1955·1959·1963·1965·1981·1988)을 차지했다. 1955년은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에 우승을 거뒀고 이후 5번의 우승은 LA로 연고를 옮긴 뒤 이뤘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나온 대타 커크 깁슨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달성한 뒤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켄리 잰슨 등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55년 만에 첫 우승 도전’ 휴스턴, 허리케인 상처 씻겠다
다저스는 그래도 6번 우승을 이룬 경험이 있다. 휴스턴은 1962년 휴스턴 콜트 45s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래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5년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유일하게 진출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55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69년)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이다.
휴스턴 입장에선 반드시 우승해야 할 이유가 있다. 휴스턴은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 대신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휴스턴 지역 주민의 상처를 씻어주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유니폼에 ‘휴스턴 스트롱(Houston Strong)’이라 쓰인 패치를 붙이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 전망은 ‘다저스 우세’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저스의 우세 쪽으로 다소 기운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ESPN이 35명의 메이저리그 전문가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22대 13으로 다저스의 우승을 점친 답변이 더 많았다. 무려 14명의 전문가가 다저스의 6차전 우승를 예상했고 7차전 우승 예상도 7명이나 됐다. 반면 휴스턴의 6차전 우승을 점친 전문가도 8명에 이르렀다.
MLB닷컴은 양 팀 전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다저스는 11개 포지션 가운데 6개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 부문에서 다저스는 선발과 불펜 모두 휴스턴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전망됐다. 휴스턴은 유격수와 2루수, 좌익수, 중견수 등 4개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익수 포지션은 백중세로 평가됐다.
MBC스포츠플러스의 김형준, 손건영 해설위원도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다.
김형준 해설위원은 “그동안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했던 이유는 에이스 커쇼에게 몰린 지나친 부담이었다. 하지만 불펜이 강력해지면서 커쇼의 부담이 적어졌다”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커쇼 사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다저스가 불펜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휴스턴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손건영 해설위원도 “다저스의 불펜진이 월등히 강하다. 마에다가 불펜의 보직을 받아들이면서 허리가 단단해져 강력함을 뽐낸다”며 “또한 휴스턴은 양키스와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다. 다저스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