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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천재' 한수진, 여자배구 신인 전체 1순위로 GS행

이석무 기자I 2017.09.11 15:04:01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GS칼렉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한수진이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천재’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한수진(18·수원전산여고)이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수진은 11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

한수진은 165cm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탄력과 월등한 파워를 앞세워 여고배구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뛰어나 리베로도 활약이 가능하다. 중학교 시절부터 ‘배구 천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이 일품이다.

연령별 청소년대표를 거쳤고 지난 2017 춘계대회에선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5위 GS칼텍스는 지명순위 추첨에서 35%의 확률을 가졌지만 50%의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행운을 잡았다.

2차 지명권을 획득한 도로공사는 선명여고 세터 이원정(17)을 뽑았다. 고교 최고 세터로 인정받는 이원정은 올해 열린 18세 이하(U-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다. 안정된 토스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세터로서 키카 커 블로킹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전체 3순위로 공격 포지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광주체고 김주향(18)을 뽑았다. 4순위의 KGC인삼공사는 청소년대표팀 출신 레프트 우수민(대전 용산고)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흥국생명은 수원전산여고 센터 김채연, IBK기업은행은 역시 수원전산여고 라이트·센터 김현지를 뽑았다.

올시즌 여고배구를 평정한 수원전산여고는 1라운드에서 3명이나 지명된 것은 물론 레프트 박민지도 GS칼텍스 수련 선수로 뽑혀 졸업 예정자 4명이 모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2라운드에서는 지명 포기가 속출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포항여고 세터 김다인, 기업은행이 중앙여고 세터 이솔아를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는 도로공사가 선명여고 레프트 백채림(도로공사)을 지명했다. 4라운드에서도 겨우 3명만 선택을 받았다. 수련 선수로 뽑힌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40명 중 16명이 지명을 받았다.

신인선수 연봉은 1라운드가 4000만∼5000만원, 2라운드는 3000만∼4---만원, 3라운드 2400만∼3000만원이다. 4라운드 이하 지명선수는 2400만원, 구단 정원(14∼18명)에 제한받지 않는 수련선수는 연봉 1500만원을 받는다.

또한 구단은 1라운드 계약 연봉의 200%, 2라운드는 150%, 3라운드는 100%를 선수의 등록 학교로 지원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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