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SBS 올림픽 막말·반말 중계 '주의' 제재

김은구 기자I 2008.09.24 18:28:55
▲ 올림픽 중계에서 반말 해설을 했던 레슬링의 심권호와 유도의 추성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막말과 반말, 잘못된 해설로 비난을 받았던 MBC와 SBS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관련 방송이 방송통심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과 경기중계인 ‘2008 베이징 올림픽’, SBS의 경기 중계인 ‘베이징 2008’에 각각 주의 제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8월10일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박태환 선수 수영 중계에 대해 박태환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잘못된 해설과 유도경기에서 해설자의 반말, 탁구중계에서 전 경기인 야구 해설자와 캐스터의 사담 등을 방송한 것은 방송이 품위를 유지하며 반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8월10일 SBS ‘베이징 2008’이 레슬링과 수영을 중계하면서 진행자가 경기흐름이나 기술에 대한 해설 없이 고함과 반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방송한 것도 같은 규정을 적용받았다.

이와 함께 방통심의위는 MBC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대해서는 개회식 입장 국가들에 대해 비하의 의미가 있거나 사실과 다른 자막과 발언을 방송한 것은 방송이 국제 친선과 이해 증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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