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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최하위 페퍼저축에 역전승...4라운드 6전전승 마감

이석무 기자I 2024.01.19 22:31:55
여자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4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장식하면서 독주체제를 확실히 굳혔다.

현대건설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주축은행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9 29-31 28-26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4라운드 6경기에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19승 5패 승점 58을 기록, 2위 흥국생명(18승 6패 승점 50)과 승점 차를 8로 벌린 채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고 3세트도 세트 중반까지 크게 앞서는 등 나름 선전했지만 17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9로 쉽게 따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이 매서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세트에서만 12점을 책임지고 엠제이 필립스가 힘을 보태면서 접전을 펼쳤다. 결국 29-29에서 야스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 극적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23-18까지 앞서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강력한 공격과 상대 범실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22-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기어코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5-26에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이)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2연속 득점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3세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4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외국인선수 모마는 양 팀 최다 3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17득점), 위파위 시통(13득점), 이다현(10득점), 정지윤(9득점) 등 주전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수비, 서브, 범실 등 다른 부분에서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했다. 2승 22패 승점 7로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8-26 20-25 29-27 16-25 15-11)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승점 40(15승 9패)을 기록,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을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선두 우리카드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1을 보태면서 15승 9패 승점 44를 기록, 2위 대한항공(14승 10패 승점 43)과 승점 차를 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 44득점에 후위 공격 15점, 블로킹 3점, 서브 6점으로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선 혼자 8득점, 공격점유율 93.33%를 기록할 만큼 팀 공격을 거의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4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프로배구는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30일부터 5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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