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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공개된 선발 라인업에서 강백호는 7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호주전에선 상대 왼손 선발투수에 맞춰 스타팅 명단에서 빠졌다가 대타로 등장한 바 있다.
4-5로 뒤진 7회말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호쾌한 2루타를 때린 뒤 베이스 위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이때 발이 베이스에서 살짝 떨어졌고 호주 내야수 로비 글렌디닝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강백호를 태그해 아웃시켰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1점 차로 호주에 패하면서 이 강백호의 아웃은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소속팀 애제자이기도 한 강백호를 계속 믿고 가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도 강백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백호에 대한 질문은 자제해달라. 선수가 계속 경기에 나서야 하는 만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테이블세터진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2루수)와 김하성(샌디에이고·유격수)이 책임진다. 중심타선은 이정후(키움·중견수)-박병호(KT·1루수)-김현수(LG·좌익수)가 나란히 서고 하위타선은 박건우(NC·우익수)-강백호-양의지(두산·포수)-최정(SSG·3루수)가 맡는다. 선발투수는 전날 예고한 대로 베테랑 좌완 김광현(SSG)이다.
한편, 일본도 전날 중국전과 큰 차이가 없다. 라스 누트바(세인트루이스·중견수)-곤도 켄스케(소프트뱅크·우익수)-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지명타자)-무라카미 무네노리(야쿠르트·3루수)-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1루수)-마키 슈고(요코하마·2루수)-겐다 소스케(세이부·유격수)-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포수)가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중국전과 비교해 포수가 카이 타쿠야(소프트뱅크)에서 나카무라 유헤이로 바뀐 것이 유일한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