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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톱랭킹으로 확인한 여자배구 최고의 공격수는?

이석무 기자I 2020.12.16 16:38:13
웰뱅톱랭킹 여자부 라이트 공격수 1, 2위를 달리는 러츠와 디우프. 사진=웰뱅톱랭킹
웰뱅톱랭킹 여자프로배구 레프트 공격수 1, 2, 3위를 달리는 김연경, 이재영, 이소영. 사진=웰뱅톱랭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에서 익숙한 랭킹 포인트 제도가 ‘웰뱅톱랭킹’으로 프로배구에도 적용된다.

웰뱅톱랭킹은 KOVO 공식 기록지를 점수로 환산하여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랭킹 제도다. 서브, 리시브, 세트, 공격, 블로킹, 공격으로 이뤄진 배구 경기에서 공격만이 아닌 경기 전반에 기여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2020~21시즌에는 여자부만 적용돼 운영된다.

올 시즌 여자배구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포지션은 역시 라이트다. 라이트 중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두드러지는 활약을 웰뱅톱랭킹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1위는 GS칼텍스의 메레타 러츠가 차지하고 있다. 러츠는 시즌 톱랭킹포인트 1487.8점을 기록해 종합 1위다. 러츠는 현재 390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성공률(46.18%)과 공격효율(34.17%)도 높은 순도를 자랑하고 있다.

러츠는 311회의 공격 시도 가운데 대부분이 오픈(379회)과 후위(238회) 공격이다. 각각 43.54%, 45.17%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러츠가 공격할 것을 알고 있어도 막기가 힘든 수준이라는 의미다.

러츠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는 2라운드 4승을 거두며 하위권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 내 핵심 공격수인 강소휘가 부상으로 1라운드에 부진했기에 러츠의 활약이 더 빛났다.

2위는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다. 디우프는 2라운드 톱랭킹포인트 1480.4점을 기록,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디우프는 KGC인삼공사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공격자원이다. 공격점유율이 48.53%나 된다. ‘몰빵배구’라고 불릴 정도로 디우프에게 대부분 공이 세팅되고 있다. 실제로 디우프는 2라운드 팀 득점의 48.24%를 혼자 담당했다. 기회를 받는 만큼 득점을 내주고 있다.

하지만 너무 디우프에게 의존하다 보니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공격성공률 42.78%, 공격효율 32.66%로 전반적인 성공률은 다소 아쉽다. KGC인삼공사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공격옵션의 다양화로 디우프의 부담을 줄여주는 게 숙제다.

IBK기업은행의 안나 라자레바도 톱랭킹포인트 1341.8점으로 종합 4위(라이트 3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성공률 40.72%, 공격효율 24.30%, 공격점유율 42.97%로 IBK기업은행의 상위권 유지를 이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켈시 페인도 톱랭킹포인트 1191.8점으로 종합 6위(라이트 4위)에 올라 있다. 공격성공률 37.89%. 공격효율 25.71%, 공격점유율 39.13%로 다른 외국인 라이트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외국인 라이트가 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에에 밀리지 않는 한국인 레프트 선수들도 랭킹 상위권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목할 선수는 1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연경(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톱랭킹포인트 1416.6점을 기록, 종합 3위(레프트 1위)를 기록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라는 다양한 옵션을 보여주고 있는 팀의 특성상 에이스로서는 공격점유율은 32.16%로 다소 낮다. 하지만 공격성공률(48.43%)과 공격효율(38.08%)은 단연 1위다.

또한 김연경은 서브리시브와 수비에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라운드 리시브 97개(1라운드 82개), 리시브효율 22.68%로 17위에 올랐다. 디그도 67개나 기록, 세트당 평균 3.53개으로 이 부문 9위에 매겨졌다. 공수 양면에서 ‘김연경’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팀 동료 이재영도 특급 레프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영은 2라운드 톱랭킹포인트 1219.2점으로 종합 5위(레프트 2위)를 기록했다. 공격점유율 32.64%, 공격성공률 37.70%로 득점 7위에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리시브 247개, 리시브효율 29.96%로 리시브 부문은 13위, 디그 209개, 세트당 평균 4.09개로 디그 부문 5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팀 김연경보다 공격 효율은 다소 아쉽지만 수비는 조금 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GS칼텍스의 이소영은 러츠와 함께 팀의 2라운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소영은 2라운드 톱랭킹포인트 1055.4점으로 종합 8위(레프트 4위)에 자리했다.

공격점유율 21.23%로 팀 내 두 번째 옵션으로 171득점, 공격 성공률 36.79%, 공격효율 25.39%을 보이며 공격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수비에서도 리시브 284개, 리시브효율 38.73%로 리시브 부문 6위, 디그 198개, 세트당 평균 3.10으로 디그 부문 12위를 기록했다. 리시브가 팀 내 1위로 목적타를 많이 받았음에도 개의치 않고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웰뱅톱랭킹게임’ 이벤트는 야구에 이어 모든 배구팬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오늘의 승리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총 3000만 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11월은 1등에 상금 200만 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라운드MVP 맞히기 이벤트를 통해 더 다채로운 상품으로 배구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웰뱅톱랭킹의 여자부 선수별 랭킹 차트는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SBS SPORTS 2020~21시즌 KOVO 여자부 중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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