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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스포츠, '한국계 최강복서' 골로프킨 복귀전 9일 생중계

이석무 기자I 2019.06.07 14:01:31
13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서는 ‘한국계’ 게나디 골로프키(왼쪽)과 캐나다 출신 무패복서 스티브 롤스가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IB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복서로 잘 알려진 전 WBC·WBA 미들급 통합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7·카자흐스탄)이 1년 1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다.

종합스포츠채널 IB스포츠는 골로프킨 대 스티브 롤스의 프로복싱 12라운드 논타이틀 경기를 9일 오전 1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골로프킨은 마빈 해글러, 슈거레이 레너드 등 전설적인 미들급 복서의 계보를 잇는 슈퍼스타다. 2018년 5월 카넬로 알바레즈(멕시코)에게 첫 패를 당하기 전까지 역대 미들급 최다 타이기록인 20차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골로프킨은 외조부가 일제 강점기 한국에서 이주한 고려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어머니도 고려인이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라이트 미들급 금메달을 딴 뒤 “고려인 어머니가 평소에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며 “어머니를 생각하며 링에 오른다”고 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골로프킨은 2005년 5월 프로로 전향 후 특유의 인파이터 스타일로 40전 38승 1무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 케이블채널 HBO 복싱캐스터 짐 램플리로부터 “젊은 시절의 마이크 타이슨을 떠올리게 한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알바레즈 전 패배 후 13개월을 절치부심한 골로프킨은 새로운 중계권사와 거액의 계약을 새로 했다. 이번 재기전은 미국 프로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치른다. 상대는 캐나다 출신의 무패 복서인 롤스(19승 10KO)다.

경기를 중계하는 IB스포츠 김정환 대표는 “수준 높은 세계복싱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오전이란 좋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만큼 국내 복싱팬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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