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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0)가 생애 첫 PGA 챔피언십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성재는 PGA 챔피언십으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아 출전을 확정지었다. 특별 초청은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 중 세계랭킹이 높은 순서와 투어에서의 활약 등을 고려해 주어진다. 임성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최근 활약에 힘입어 이번 PGA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6월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컷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를 직접 경험하고 돌아왔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이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넘쳤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US오픈 때와 다르게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처음 와보는 코스지만 이상할정도로 익숙하고 편한 느낌이 든다”며 “미국 진출에 앞서 뛴 일본 투어의 코스 스타일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100회를 맞는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70·7316야드)이다.7일 현지에 도착해 코스 점검에 나선 임성재는 “페어웨이가 좁지 않지만 그린이 넓고 굴곡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러프 길이가 긴 편은 아니지만 페어웨이를 놓치면 그린을 공략할 때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교한 아이언 샷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아이언 샷감이 좋은 만큼 컷 통과를 목표로 대회 첫날부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다.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로 2018-2019 PGA 투어 입성을 사실상 확정한 임성재의 목표치고 낮아 보였다. 하지만 지난 US 오픈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임성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를 한 번 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일반 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무조건 덤비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US 오픈 컷 탈락을 자양분 삼아 이번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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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웹닷컴 투어가 파이널 시리즈를 포함해 6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임성재의 눈은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을 향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코스에 열리는 이 대회는 임성재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PGA 투어 무대는 웹닷컴 투어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벙커샷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줄리안 수리, 크레이그 보우덴(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그는 “코스에 섰을 때 편하고 내 플레이 스타일과 맞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생애 첫 PGA 챔피언십이자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즐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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