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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LPGA에서 활약 중인 강수연은 4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LPGA 투어와 JLPGA 투어 톱 랭커 78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강수연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11승, LPGA 1승을 거둔 강수연은 40대에 접어든 노장이지만 일본무대에서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6월 일본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이자 시즌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자동차 추돌 사고를 딛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반에 4타를 줄인 강수연은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깔끔하게 라운딩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만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한 쭈타누깐도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까지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웨지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는 묘기를 펼치며 공동선두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신지은(24·한화)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장하나(24·비씨카드)와 잔드라 갈(독일)이 4언더파 68타를 쳐 잔드라 갈(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2오버파 74타, 공동 57위로 부진했다. JLPGA 상금 랭킹 2위인 신지애(28)는 3언더파 69타를 쳐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전미정(34)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