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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오스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황금 장갑의 주인이 됐다. 시즌 뒤 미국에 머물던 오스틴은 이번 시상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직접 상을 받았다. 외국인선수가 12월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19년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4년 만이다.
오스틴은 이번 시즌 140경기에 나와 타점 1위(132개), 득점 4위(99개), 장타율 5위(0.573), OPS 6위(0.957), 홈런 공동 6위(32개)에 자리했다.
오스틴은 “우리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믿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향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외친 뒤 “이 상을 선수로, 사람으로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KBO 일원이 된 게,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2루수 부문은 키움히어로즈 김혜성에게 돌아갔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앞서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부문, 2022, 2023년 2루수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127경기에 나와 타율(0.326)/안타(166개)/ 도루(30개) 부문 10위에 자리했다.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혜성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