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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4)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에서 라이벌 흥국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던 현대건설은 이후 치른 6경기를 모두 이겼다. 6승 1패 승점 17을 기록한 2위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6승 승점 17)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3.600)이 현대건설(2.375)에 앞서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았다.
반면 지난 달 22일 한국도로공사를 이기고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6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이 나란히 16점을 기록했다. 정지윤이 12점, 이다현도 9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13점,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0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그나마 페퍼저축은행에는 지난해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194cm 장신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이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14점(4승 3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5승 1패 승점 11), 우리카드(4승 2패 승점 11)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캐피탈(5승 1패 승점 14)과도 승점 차는 없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막심은 어깨 부상 중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대신해 다시 팀에 합류해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약 7개월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막심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1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지석(15점)과 김민재(11점), 정한용(10점) 등 토종 공격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0점, 나경복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