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매드맥스’ 속 황무지의 디테일한 요소들이 더욱 자세하게 드러난다. 퓨리오사의 고향인 ‘녹색의 땅’을 비롯해 광활한 황무지를 지배하는 ‘시타델’과 ‘가스타운’, ‘무기 농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녹색의 땅’은 모든 것이 황폐해진 세상 속 유일하게 녹음이 남아있는 장소로, 퓨리오사의 고향이자 그가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다짐한 곳이다. 생명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녹색의 땅’과 함께 이곳의 풍요로운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리더이자 퓨리오사의 어머니인 메리 자바사(찰리 프레이저 분) 또한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로 손꼽힌다. 말과 바이크를 능수능란하게 탈 수 있고, 저격총과 ‘정글도’라 불리는 마체테를 동시에 다루며 다재다능한 전사의 모습을 선보일 메리의 강인함이 딸인 퓨리오사에게 어떻게 전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 빌런 임모탄 조가 다스리는 ‘시타델’은 물과 식량을 지배하는 최고 권위를 지닌 곳이다. 땅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돌 구조물로 되어 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시타델’은 거대하고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매드맥스’ 세계관의 시그니처 장소로 각인되었다. ‘매드맥스’ 세계관에서 빠질 수 없는 차량을 몰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 기름을 생산하는 ‘가스타운’ 역시 ‘시타델’ 못지않은 중요한 요새로 등장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콜린 깁슨은 ‘가스타운’을 디자인함에 있어 쿠웨이트의 불붙은 유정(油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낙타를 비롯해 사막의 모든 사물, 모래 한 알까지 유황이 묻어 있는 ‘가스타운’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비주얼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세 번째 요새는 바로 쇳덩이와 석탄을 채집해 탄환과 무기를 생산해 내는 ‘무기 농장’이다. 1980년대 브라 질의 금광 사진을 참고해 설계되었 다는 ‘무기 농장’은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 그 자체를 상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킨다.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시타델’을 벗어나기 위한 3일간의 추격을 그렸다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녹색의 땅’을 비롯한 모든 것을 빼앗긴 퓨리오사가 세월을 거쳐 황무지를 지배하게 된 과정을 거대한 3개의 요새를 오가며 펼치는 폭발적인 액션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탄탄한 디테일로 완성된 완벽한 무대 위에서 선보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은 5월 극장가와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이다.
오는 5월 22일(수)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