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vs기안84…10주년 '나혼자산다', 대상 굳히기? [종합]

김가영 기자I 2023.12.04 15:38:08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대상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2013년 3월에 첫방송을 시작했지만, 연말 시상식을 앞둔 12월에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며 대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MBC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쿤스트 허항 PD가 참석했다.

이날 관심은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팜유즈 리더 전현무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로 주목 받은 기안84.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가 10주년을 맞았는데, 그 말은 제가 10년 째 혼자인 거다”며 “무지개회원 회장을 맡고 있다. 오늘 기안84가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기안84를 언급했다.

기안84는 “8년 째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는데 오래 있게 돼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허항 PD는 “기안84의 대상 유력론이 나온 것은 ‘태계일주’에서도 그렇고 ‘나혼자산다’에서도 그렇고 올해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사는 어떻게 되기 모른다. 누가 받을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이다. 두 분을 응원할 시점이다. 대답하기 어렵다.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 부분”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조심스러운 것은 출연진도 마찬가지. 박나래는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한번 대상을 받았던 전 회장님이 세번째 대상일 것이냐, 아니면 기안84의 첫 대상일 것이냐. 팜유즈로 활동을 하면서 전회장님과 같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 회장님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랫동안 봐왔던 기안84님이 받았으면 하기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상 얘기를 할 때마다 기안84의 눈가가 촉촉해진다. 1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건지, ‘그 대상은 오빠 것이 아니에요’라고 할 수 없다. 대상을 받길 인간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기안84는 “현무 형이 처음으로 함께 방송을 하게 된 연예인이고 오랫동안 봤는데 형 덕분에 사회화도 됐고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래서 형한테 감사드린다”며 “대상을 주신다면 무섭기도 하다. 어쨌든 저는 똑같이 살지 않을까. 초심 잃고 겉멋들어서 힘 주고 다니진 않을 것 같다”고 소감 같은 예상을 전했다.

전현무는 “5월 전까지는 제가 강력했는데, 기안84가 인도 강물을 마시면서 치고 올라와서 동점에 가깝다. 갑자기 마라톤을 하면서 더 치고 올라와있다”며 “대만 팜유즈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MBC
두 사람의 예상에 코드쿤스트는 “두 사람 중에 받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오만하다. 방송국에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쉬운 생각이다. 항상 긴장하고 감사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했다.

이외에도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출연자들의 마음도 남달랐다. 이장우는 “가족 같은 느낌도 있다. 결혼하면 배신감이 들 것 같아서 파트너십으로 결혼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장우는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 이에 대해서는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 이 팀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이 크다”며 “내 인생이 무엇인가, 일이 무엇인가. 아이를 낳아서 나라에 이바지 해야하는데, 팜유까지 몰아치며 손에 놓는 깡이 없더라. 아직은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심오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키 또한 “일상을 보여주기 전과 후로 바뀐 모습을 생각하면 현무형처럼 사는 사람, 기안84형처럼 사는 사람을 처음 본다. 김대호 아나운서도 엄청난 일상을 보여주니까 다름도 인정하면서 배울 점도 많이 생겼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따라서 살아보려고 하는 점이 가장 많이 바뀐 점이다”고 털어놨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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