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업은 3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연 2번째 미니앨범 ‘썸’(SOME) 언론 쇼케이스에서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 것이라 어제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2012년 그룹 B.A.P로 데뷔한 문종업은 2020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솔로 전향 이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올 초 JTBC 남자 아이돌 서바이벌 ‘피크타임’에서 실력을 뽐내며 재조명 받았다.
문종업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며 “두려움이 컸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고, 덕분에 좋은 회사를 만나 앨범까지 내게 됐다”고 말했다.
두려움이 컸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밑바닥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모두가 힘들었을 때 스스로 위축되어 있던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문종업은 “B.A.P 이름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다”면서 “막상 출연하니 그런 걱정을 할 겨를이 없더라.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종업은 “무대에 혼자서 나간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는데 ‘피크타임’ 덕분에 조금 더 겁내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문종업은 “B.A.P는 임팩트 있고 강렬한 힙합 베이스 음악을 했다”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는 좋아하는 해외 R&B 아티스트들을 참고하면서 K팝의 색깔과 제가 추구하는 바를 녹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의 경우 작사에도 참여해 저의 색깔을 담으려고 했고, 팀 활동 때 랩 담당이 아니었음에도 랩에도 도전했다”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X.O.X’에 대해선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인, 하우스 기반의 신나는 노래”라면서 “처음 들었을 때 세련된 비트에 매력을 느꼈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종업은 이날 댄서들과 함께 이른바 ‘007 가방’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X.O.X’ 무대를 최초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문종업은 “‘어스’(US) 활동 때 호흡을 맞춘 모프 안무가 분과 다시 한 번 협업했다”며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이 가방을 옮기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리셨다고 한다. 멋진 안무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종업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쇼케이스 말미에 그는 “활동한 지 10년이 넘은 만큼 노하우가 쌓였다. 행복했던 추억을 그리워하며 그땐 미처 몰랐던 그 순간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있기도 하다”며 “그간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더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컴백 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는 “소속사 실장님이 바라시는 바대로 1위를 해보겠다”고 답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