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왼쪽)와 류위신(사진=SM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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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 아티스트를 향한 러브콜이 전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아시아의 별’ 보아를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몬스타엑스(MONSTA X),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국경초월 컬래버레이션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보아는 중국 싱어송라이터 류위신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정규 10집 타이틀곡 ‘베터’(Better)를 중국어 버전으로 발매, 중국 싱어송라이터 류위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18일 공개된 ‘베터’ 중국어 버전은 19일 기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에서 급상승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 주요 음악 플랫폼 6곳에서 생성된 이용자 데이터와 중국 내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음악 재생 횟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 TME UniChart(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유니차트)에서도 실시간 2위에 올랐다. 지난 몇년간 한중 교류가 주춤했던 상황에서 양국 대표 아티스트가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매하고, 중국 현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베터’ 중국어 버전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아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직접 기획 및 프로듀싱한 결과물이다. 사랑에 있어 망설이지 말라는 대담한 가사와 두 사람의 개성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도 제작 방식도 특별하다. ‘베터’ 중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특수 장비인 모션 컨트롤 카메라(MCC)를 사용해 한국과 중국에서 개별 촬영 후 다양한 시각효과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보아와 류위신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담겨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누리꾼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방탄소년단 진, 지민, 뷔, 정국과 베니블랑코, 스눕독(사진=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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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지민·뷔·정국은 미국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 미국 래퍼 스눕독과 함께한 협업곡 ‘배드 디시전스’(Bad Decisions)를 내달 5일 발표한다. ‘배드 디시전스’는 베니 블랑코가 발매 예정인 정규앨범의 선공개곡으로, 진·지민·뷔·정국은 이번 협업곡으로 보컬 역량을 드러내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빅히트 뮤직은 전했다.
이에 앞서 정국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컬래버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를 발매했다. ‘레프트 앤 라이트’는 올 하반기 발매 예정인 찰리 푸스의 정규 3집 ‘찰리’(CHARLIE)의 수록곡이자 세 번째 선공개 싱글이다. 찰리 푸스가 직접 프로듀싱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두 아티스트가 지닌 특유의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으며 활기차고 펑키한 감성이 귀를 즉시 사로잡는다. 성적도 좋다. 정국과 찰리 푸스가 함께 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22위로 첫 진입해 2주 연속 차트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 몬스타엑스(오른쪽)와 샘 펠트(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소니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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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는 네덜란드 유명 DJ 샘 펠트와 손잡았다. 몬스타엑스는 21일 샘 펠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레이트 나이트 필스’(Late Night Feels)를 발매했다. ‘레이트 나이트 필스’는 기분 좋은 밤을 표현한 곡이다. 샘 펠트의 그루비한 디스코 비트에 몬스타엑스의 부드럽고 관능적인 보컬을 더해 누구나 듣기 좋은 사운드를 완성했다. 샘 펠트는 2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멀티 플래티넘 일레트로닉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로, K팝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몬스타엑스와의 만남만으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왼쪽)와 이안 디올(사진=빅히트 뮤직·10K Proj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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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2일 미국 아티스트 이안 디올과 협업한 ‘밸리 오브 라이즈’(Valley of Lies)를 발표했다. ‘밸리 오브 라이즈’는 록과 힙합이 결합된 인디 얼터너티브 장르의 곡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섯 멤버와 이안 디올의 음색이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트렌디하고 공감대 높은 음악을 눈여겨봐 온 이안 디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멤버 연준이 랩메이킹에 참여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 간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협업을 통해 음악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있고,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국경초월 컬래버레이션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