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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현승 "나보다 후배들 더 대단해...'미라클 두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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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1.11.10 18:05:33
두산베어스 베테랑 좌완 이현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가을야구에서 두산베어스 베테랑 좌완 이현승(38)이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1983년생으로 우리나이 39살인 이현승은 두산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될 투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 등 거의 전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일찍 승부가 기울어졌던 준PO 2차전만 나오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만 내줬고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중요한 고비마다 상대 왼손 강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삼성과의 PO 2차전에 앞서 “승리조에서 (이)현승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왼쪽 타자들을 현승이가 상대해주고 상황을 잘 끊어주는 등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정말 혼신의 힘으로 던지는 거 같다”며 “2015년과 2016년은 마무리로 잘줬고, 지금은 중간에서 잘해주는데 정말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이현승 본인은 다른 후배 투수들을 칭찬하는데 인터뷰 대부분을 소화했다. 이현승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PO 2차전에 앞서 “(이)영하나 (홍)건희를 보면서 멋있고 부러웠다”며 “과연 나도 저 상황에서 저런 역할이 주어지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현승은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동료들에 대한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다른 팀보다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계속 이기면서 분위기가 항상 좋아지고 있는데 솔직히 진다고 생각했지 이렇게 이길 줄은 몰라 나 조차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많이 지쳤는데도 여기까지 왔다”며 “우리는 ‘미러클 두산’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팀이다”고 강조했다.

이현승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2016년과 올해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2016년 두산이 엄청난 독보적인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올해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잘했다”며 “선발투수가 빠져있고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데도 ‘여기까지 온 것 보면 ’미러클 두산’에 걸맞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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