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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앞서 “박병호는 복귀에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어제와 오늘 검진을 했고, 아직도 뼈가 붙는 과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기본 4주 이상 걸릴 것이다. 잔여 정규시즌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박병호는 지난달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7회초 NC 구원투수 배재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처음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 때는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자 CT 촬영을 했고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
추후 편성될 경기 일정까지 포함해도 정규시즌은 10월 하순에 막을 내린다. 부상 치료 후 재활 및 훈련 기간까지 포함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키움 입장에선 남은 정규시즌 동안 박병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큰 숙제로 남게 됐다.
물론 안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희소식도 있다. 불펜진의 핵심인 안우진이 2군에서 복귀했다. 대신 전날 선발로 나섰던 김재웅이 퓨처스로 내려갔다.
손혁 감독은 “안우진은 일단 한 두 차례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킨다는게 기본 생각이다”며 “김재웅은 최근 2경기가 좋지 않아서 2군 경기 등판 뒤 다시 올릴 것이다. 다음 선발로테이션은 조영건이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