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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방송에서는 고문영과 짜릿한 일탈을 즐겼던 문강태가 형 문상태(오정세)가 부린 난동에 다시금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이어 그는 고문영에게 “너 그냥 나한테 폭죽 같은 거였어. 잠깐의 이벤트. 충분히 즐겼으니까 이제 그만 흔적도 없이 사라져 주면 돼”라며 더 없이 잔인한 말로 안녕을 고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쓰리게 했다.
그러나 극 말미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 박옥란(강지은 분)이 병원을 탈출하자 고문영에게 찾아갔다고 생각한 문강태가 또 한 번 앞뒤 가리지 않고 성으로 향해 극적 긴장감이 최대치로 상승했다. 이렇듯 문강태와 고문영의 종잡을 수 없는 로맨스 라인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아주 특별한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교복을 입은 문강태와 고문영이 마주하고 있어 호기심을 돋우고 있는 것.
무엇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두 사람의 고등학생 시절이라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풋풋해 보이는 문강태와 청순한 여고생 고문영의 조합이 신선함을 배가, 여기에 문강태의 단짝 조재수(강기둥 분)까지 합류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과연 문강태와 고문영이 교복을 입고 과거로 돌아간 이유는 무엇일지 상상의 나래를 피어오르게 만들고 있다. 또한 먹구름이 잔뜩 끼었던 이들의 애정전선은 흐림에서 맑음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 중이다.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25일 토요일 밤 9시 11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