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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김생민 조롱 논란 여파.. 퇴출 서명 '2.7만명 돌파'

정시내 기자I 2017.09.01 11:32:49
김구라.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태도 논란 여파가 거세지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패널인 김구라의 하차를 촉구하는 서명이 2만7000명을 돌파한 것.

지난달 31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현재(1일) 오전 11시까지 2만7545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당초 서명 목표는 2만명이었으나 많은 누리꾼들이 김구라의 프로그램 하차에 동감, 빠르게 목표치를 넘어섰다. 서명운동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청원글이 올라온 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출연자인 방송인 김생민의 절약 습관을 두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데뷔 25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이날 방송에서 남다른 절약 철학을 보여줬다.

그는 “바쁘면 돈을 안 쓴다”, “난 커피가 먹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게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지훈-김응수의 영수증을 면밀히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MC 김구라는 김생민의 절약 습관을 조롱하며 웃음을 주려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김생민 씨는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내용으로 다시 한번 녹화에 모시겠다”고 밝혔다.

김구라도 한 매체에 “MC로서 분위기를 띄워 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며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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