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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녹색지대 조원민 뮤비 출연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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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2.09.12 18:42:48
박태환(왼쪽)과 조원민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990년대 인기를 누린 남성듀오 녹색지대의 조원민(40)과 ‘마린보이’ 박태환(23)의 친형제 같은 우애가 화제다.

박태환이 조원민의 컴백앨범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친분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색지대 멤버로 8년 간 활동했던 조원민은 오랜 공백 끝에 이달 중순 첫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첫눈’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었다. 조원민은 사별한 아내를 생각하며 ‘사랑해 첫눈에 말하고 싶었어/첫눈에 그댄 걸 알았어/지금처럼 항상 나의 곁에서 같은 꿈을 꾸기 바래’라는 가사로 첫사랑 노래를 만들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친동생처럼 절친한 박태환이 노개런티로 우정출연을 자처하고 나섰다.

조원민은 “의외로 낯을 많이 가리는 태환이가 지난해 10월쯤인가 ‘런던올림픽 끝나고 뮤직비디오 찍을 때 시간되면 도와주겠다’고 먼저 제의를 했다”며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켜줘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박태환은 지난 6일 경기도 양평의 한 스튜디오에서 주연배우로 ‘첫눈’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조원민은 ‘첫눈’에 반해 1년 열애 끝에 결혼한 스튜어디스 출신 아내를 2009년 폐암으로 잃고 실의에 빠져있을 무렵 지인의 소개로 박태환을 만났다.

로마세계선수권 예선탈락 직후 절망의 터널을 스스로 뚫고 나온 박태환이었기에 둘의 마음은 통했다. 그때부터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하며 친형제지간처럼 속을 터놓고 지냈다.

박태환은 “형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 노개런티로 뮤직비디오 출연을 자청했다”며 “그 동안 친분 있는 가수들의 부탁을 줄곧 거절해왔는데 섭섭해 할 수도 있지만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또 “내가 넘어졌을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 넘어졌을 때 손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형이 가수 조원민으로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이 출연해 주목을 받은 조원민의 ‘첫눈’ 뮤직비디오는 14일 티저 공개 후 오는 26일 쇼케이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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