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이정수 "에닝요 귀화했으면 부끄러웠을 것"

최선 기자I 2012.05.22 17:34:02
▲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이정수 (사진=이데일리 DB)


[파주=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이정수(32·알 사드)가 카타르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경계했다.

이정수는 2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1시간 반 정도의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이정수는 "6명만 훈련하니 가족같은 분위기다. 지금은 리그가 끝나고 들어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가벼운 조깅, 공뺏기 게임, 미니게임 등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의 입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훈련 중 대화도 잦았다.

하지만 카타르가 어떤 팀인지 묻자 이정수는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쪽(카타르)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지훈련도 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프리카, 우루과이에서 귀화한 선수가 많아 공격진이 상당한 수준이다. 2011 아시안컵에 비해 팀이 훨씬 짜임새가 있어졌다"고 평가했다. "필요하다면 알고 있는 모든 현지 정보를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이야기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수는 에닝요 귀화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카타르에서 팀 동료들에게 너무 귀화한 선수가 많다고 했다. 그러자 카타르 선수들은 '프랑스도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며 "만약 에닝요가 귀화했다면 내 질문은 부끄러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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