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수익금 30%, 독립영화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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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I 2009.02.20 17:01:41
▲ 영화 '워낭소리'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영화 '워낭소리' 제작진이 영화 흥행을 둘러싼 갖은 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워낭소리'의 제작자 고영재 PD는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의 수익금과 최근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 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고 PD는 이 자리에서 "'워낭소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수익금 배분과 이명박 대통령의 '워낭소리' 관람 및 주인공인 노부부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들의 뜻과 무관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아 명확한 입장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익금에 대해 고 PD는 "이 영화는 어떤 투자를 받은 적도 없고 순수하게 제작자 고영재의 자금으로 완성된 영화로 저작권과 판권은 모두 저에게 있다. 러닝 개런티와 관련한 계약을 맺은 적도 없고 기존의 영화 제작 및 제작 투자, 배급관행과는 전혀 다른 영화"라며 "수익금 배분에 대한 어떤 계약서도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해외 배급 계약서와 한국 내 극장 배급 관련 계약서만 존재한다. 감독과 제작자는 서로 무엇이든 나눠갖는다는 원칙에 동의했고 따라서 모든 수익금은 반으로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어 '워낭소리'의 전체 수익금 중 30%는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PD는 "영화가 잘 되는 것은 관객이 제작진에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그 선물은 반드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전했다.

주인공인 노부부 가족과 관련해 의도치 않은 오해가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고 PD는 "두 분에 대한 수익금 관련 기사를 쓴 언론 관계자 분들은 그 부분을 빼 주셨으면 한다"며 "제작진과 주인공, 그 자녀분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 PD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정부의 보여주기식 행사에 장단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일부 비판이 인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고 PD는 "그간 독립영화는 어떤 정부에게도 환영받지 못했고 소위 독립영화 관계자들을 불러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가 면담을 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과 유 장관의 발언만 대서특필되면서 정작 독립영화의 현안에 대한 문제점은 두드러지지 않은 면이 있다. 앞으로 구체적인 독립영화 발전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PD는 "영화에 대한 많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있어야 할 것은 기자회견장이 아니라 극장'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가급적 인터뷰는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80대 농부와 40년된 늙은 소의 우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워낭소리'는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 독립영화 사상 최대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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