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아이스쇼에서 좋은 추억 만들래요"
'피겨요정' 김연아(18 · 군포 수리고)가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CC 스위첸 Festa On Ice'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아이스쇼에서 최선을 다할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알리오나 샤브첸코, 로빈 졸코비(독일), 다카하시 다이스케, 시즈카 아라카와(이상 일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나란히 한복을 차려입고 나온 김연아는 시종 밝은 표정을 보이며 아이스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한국에서 공연, 경기를 한지가 1년이 좀 넘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쇼를 하게 되어 기쁘고 그만큼 성공적인 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회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오프닝 무대에서 군무로 선보일 한국 가요 '원모어 타임'에 맞춘 안무와 2부 처음 선보일 남녀 선수 8명이 함께 꾸미는 프로그램.
가요 원모어타임을 선곡하게 된 배경으로 김연아는 "지난 4대륙 피겨대회 갈라쇼 당시 한국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신나는 한국 가요 몇곡을 추천했고 오서 코치가 이중 하나를 고른 것"이라며 "ET춤은 프로그램 마지막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살짝 귀뜸했다.
또 남자 선수 4명과 여자 선수 4명이 함께 어우러져 2부 시작을 알릴 특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페어나 아이스댄싱이 아니라 그룹을 지여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기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재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그룹 프로그램 역시 한국 가요인 '대낮에 한 이별'(박진영/선예)에 안무를 맞출것으로 예고되어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시즌 막바지에 고관절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던 김연아는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음을 알리며 비시즌동안 휴식과 함께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