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강백호·김혜성 신분 조회 요청

허윤수 기자I 2024.10.31 15:42:49

김혜성, 구단 동의 받고 빅리그 진출 노려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8회초 2사 만루에서 KIA 곽도규와 11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kt 강백호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강백호(KT 위즈)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강백호, 김혜성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받았고 각각 KT, 키움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김혜성은 이미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강백호는 KT 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신분 조회만으로 영입 제의를 확언할 순 없다. 다만 해외 구단의 레이더망에 들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특히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구단의 동의를 받은 김혜성은 올해 6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속한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내야수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키움 소속으로는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 김하성(2021년), 이정후(2024년)에 이어 5번째 빅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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