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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강백호, 김혜성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받았고 각각 KT, 키움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김혜성은 이미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강백호는 KT 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신분 조회만으로 영입 제의를 확언할 순 없다. 다만 해외 구단의 레이더망에 들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특히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구단의 동의를 받은 김혜성은 올해 6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속한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내야수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키움 소속으로는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 김하성(2021년), 이정후(2024년)에 이어 5번째 빅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