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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에이스' 김민솔, 유니폼 벗고 오늘부터 '프로'

주영로 기자I 2024.07.02 14:34:07

지난달 만 18세 지나면서 1일 KLPGA 입회 신청
아마추어 시절 태극마크 달고 프로 무대서도 맹활약
두산건설 후원, 박인비 속한 매니지먼트에 둥지

김민솔.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해온 유망주 김민솔(18·두산건설)이 프로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이 2일 밝혔다.

김민솔은 지난 6월 말 대한골프협회에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프로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대표 주장으로 활동해온 김민솔은 작년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따라서 선발전 없이 곧바로 정회원이 됐고, 오는 8월 19일 열리는 KLPGA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시드순위전에 도전해 프로로 첫발을 내딛는다.

김민솔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178cm의 신장에 균형 잡힌 피지컬로 27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 골프선수권 첫 우승에 이어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 선수권대회 우승,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2023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아부다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 등 아마추어 무대의 강자로 활약했다.

프로무대에서도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2022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K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한국여자오픈 4위, OK금융그룹 읏맨오픈 5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9위 등 세 차례 톱 10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5월에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로 프로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민솔은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창단 멤버로 선발돼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고, 박인비와 유소연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계약해 한솥밥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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