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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지난 1일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김 감독의 젊은 시절부터 최근의 사진들, 고인이 생전 작업한 영화의 포스터들을 게재하며 그를 추모했다. 타이거JK는 사진과 함께 “할아버지 사랑은 영화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저와 함께할 겁니다. 편히 쉬세요”란 문구로 애도의 심경을 전했다.
김영효 감독은 타이거JK의 모친인 들고양이들(와일드캣츠) 멤버인 김성애의 부친이다. 그는 지난 1958년 ‘지옥화’로 배우로 먼저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출 수업을 받고 역량을 쌓아 1966년 자신이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독립군 소재의 영화 ‘반역’으로 감독이 됐다. 특히 액션 영화의 대가로 충무로에서 명성을 쌓았다. 이후 1974년작인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은 영원히’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당대 영화들 통틀어 가장 긴 제목을 가진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임기동안 영화법 개정, 공연윤리위원회 개편 등을 촉구하는데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