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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속사 레드스타트이엔엠 연습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 홍건희에게 아이돌의 꿈을 품게 된 계기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우연한 계기로 K팝의 매력에 빠진 뒤 날이 갈수록 애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홍건희. ‘보이즈 플래닛’에서 분량이 많지 않아 미처 몰랐던 홍건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보이즈 플래닛’ 촬영, 어땠나요
△연습생 생활의 터닝포인트이지 않았나 싶어요. 저라는 사람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힘들었거나 기억에 강하게 남은 순간이 있었다면요.
△아무래도 무대를 한번 밖에 못 보여드렸다는 점이 저를 힘들게 한 점이죠. 홍건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무대를 준비하던 순간이에요.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며 무대 센스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숨겨진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방출해주세요.
△보컬 레슨 때 이석훈 마스터님이 저희가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그 자리에서 커피를 쏘셨어요. 카메라가 없을 때여서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는데 작은 에너지와 힐링이 되었던 순간입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요.
△방송 초반 저를 랩하는 키 큰 참가자로 지칭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런 댓글이 귀엽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직캠 영상엔 학창시절 학교 선생님들과 과외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까지 댓글을 달아줘서 큰 힘이 됐고요.
-성적을 자평하자면.
△87위로 ‘보이즈 플래닛’을 마쳤어요. 탈락 후 ‘내가 조금 더 튀려고 노력했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아쉬웠죠.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그런 와중에 발견한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큰 힘이 되었고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보이즈 플래닛’ 출연 전 이야기도 궁금해요.
△하교할 때 받은 댄스 학원 전단지 한 장에서 이야기가 출발해요. 전단지를 함께 받은 친구와 댄스 학원을 끊은 뒤 처음 배운 게 K팝 장르였고, 그렇게 K팝에 스며들어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죠. 현 소속사에는 이전 소속사에 함께 있던 (금)준현이의 추천을 계기로 오게 되었어요. 이전 소속사에선 ATBO 멤버가 된 친구들과 함께 있었는데요. 그 친구들에게 ‘보이즈 플래닛’ 촬영 내내 응원과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홍건희의 주무기는 뭔가요.
△키가 2m에 가까워요. (웃음). 부모님께 물려받은 피지컬이 제 강점이자 주무기라고 생각해요. 이 피지컬(실제 신장은 189cm란다.)로 랩을 했을 때 나오는 분위기가 팬들이 저를 좋아해주는 포인트이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