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국민동요 프로젝트 -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 얘기다. ‘아기싱어’는 연예인 프로듀서들과 꼬마 가수들이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새로운 동요를 만드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KBS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했다.
연출을 맡은 박지은 PD는 11일 오후 4시에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경쟁을 지향하는 프로그램도, 탈락 제도가 있는 프로그램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꾸밈없이 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음악 예능이 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기싱어’에는 450여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꼬마 가수 14인이 출연한다.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개성을 갖춘 아이들이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PD는 “노래 실력으로 줄 세우기를 하지 않고, 2022년 현재를 대표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섭외했다. 그래서 동요에 흥미를 가진 어린이도 있고, 흥미가 없는 어린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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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과 문세윤에 대해 박 PD는 “각각 작년과 재작년에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 예능인들이고, 가수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기도 해서 섭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알고 보니 김숙은 창작동요제 지원 경험이 있고, 문제윤은 유치원에서 근무한 공익근무요원 출신이더라. 적임자들을 잘 섭외했다는 생각”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이 맡은 역할은 프로듀서 격인 ‘음악 선생님’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들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히며 동요 창작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표했다.
정재형은 “동요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음악이지 않나. 누군가에게 첫 음악이 될 곡을 만든다면 행복하겠다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기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듣는 동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는 야심을 드러냈다.
장윤주는 “모르시겠지만, 앨범을 3장이나 냈었다. 음악을 만드는 건 오랜만이지만 늘 순수한 마음으로 살기에 동요는 제 안에 있다”며 “동요는 동요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곡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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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는 “전 요즘도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그래서 아이들이 흥분시키고 번뜩이게 할 만한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며 “그런 포인트를 살린 동요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이무진은 “내 ‘짬’(경력)에 프로듀서가 맞나 싶었는데, 우려와 달리 유치원 선생님 같은 역할이라 다행이다.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음악 선생님 중) 노래를 불러줄 아이들과 가장 나이가 가까운 사람이라는 점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웃기도 했다.
‘아기싱어’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