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란 스키선수, 대회 첫 도핑 적발 불명예

이석무 기자I 2022.02.10 11:39:34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란의 남자 알파인 스키선수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도핑 적발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국제검사기구(ITA)는 10일(한국시간) 셈샤키가 검사 결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안드로제닉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셈사키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도핑 적발 사례로 기록됐다.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는 세포 내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켜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온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100m 금메달을 박탈당한 벤 존슨에게 검출됐던 약물이다. 메이저리그 투수 로저 클레멘스도 이 약물을 꾸준히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1950년대에는 러시아 역도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ITA의 검사 결과에 따라 셈샤키는 선수 자격이 잠정적으로 정지돼 남은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것은 가능하다.

셈사키는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개막식 기수로 나섰던 이란의 대표적인 동계스포츠 선수다. 소치 대회에선 알파인 스키 회전 경기에서 3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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