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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으로 히말라야 8000m급 자이언트봉 14개를 완등한 사람은 김 대장이 처음이다. 비장애인으로는 44번째, 한국인으로는 7번째다.
6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달 14일 출국해 지난 14일 48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격적인 등반 나흘 만에 정상을 밟았다.
김 대장은 당초 지난해 브로드피크를 등정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일정을 연기했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2006년 가셔브룸 2봉(8035m)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에 모두 올랐다.
김 대장은 등정에 성공한 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