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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이 연 K-좀비 열풍, '반도'가 꽃피울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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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20.06.16 17:08:01

'반도' 제작보고회…내달 개봉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부산행’으로 시작된 K-좀비 열풍, ‘반도’로 ‘붐업’할까.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가 취재진의 관심 속에 성황 속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 연출한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그리고 아역을 연기한 이레와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 제작보고회
앞서 ‘반도’는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발표된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연상호 감독은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 칸의 초청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의 어떤 점이 칸을 사로잡았는지 모르겠다”며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좋게 봐주셔서 다행스러울 따름이다”고 얘기했다.

특히 ‘반도’는 칸에서 호평을 받으며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행’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의 사투가 주는 쾌감이 컸던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스포일러를 걱정하면서도 “‘부산행’이 기차 안에서 액션이 주요 콘셉트였다면 ‘반도’는 카체이싱, 떼좀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더 많은 고민을 들였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K-좀비의 매력에 대해 “좀비가 단순히 괴물이나 크리처로 표현되지 않고, 알고 보니 내 이웃이고 내 동료였던 존재들로, 대항해야 할 적이나 희생자로 표현되는 등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게 차별화된 점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반도’는 캐릭터나 스토리는 ‘부산행’과 별개다. 이에 따라 전작의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의성 김수안에 이어서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등장한다. 이정현은 “‘부산행’을 4~5번 봤다”며 “한국에서 이런 좀비영화가 나온 것이 자랑스러웠는데 ‘반도’의 출연 제의를 받아서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현은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으로 강인한 생존력과 모성애를 선보인다.

살아남은 또 다른 생존자인 김 노인과 황 중사 역을 각각 맡은 권해효 김민재는 칸의 초청작에 선정된 소회와 더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해효는 “칸의 초청으로 우리 영화가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듯해서 안도했다”며 “‘부산행’을 본 사람들은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됐을까 그런 궁금증을 가졌을 것인데, 딱 적당한 시기에 우리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제 자존감까지 덩달아 올라가는 것 같았다”고 기뻐했다.

‘반도’는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한껏 모은다. 극중 강동원은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던 중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봉쇄된 반도로 돌아오는 전직 군인 정석을 연기했다. ‘반도’의 세계관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한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도 고난도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내 현장의 모범이 됐다는 후문. 강동원은 “촬영 첫날부터 하드한 액션이 이어졌다”면서도 “저보다도 좀비를 연기한 분들이 더 고생했다”고 말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4년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 분)이 바깥 세상과 철저히 고립된 반도로 향할 수밖에 없는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내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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