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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이 허용한 2실점을 모두 비자책점으로 수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6에서 1.53으로 더욱 내려갔다.
류현진은 당시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당시 류현진은 1회말 2실점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앤드루 베닌텐디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2점을 줬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타구를 걷어내 1루에 던졌지만 공이 원바운드 되면서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앞선 장면에서도 1사 1루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의 땅볼 타구를 테일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당시는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그런데 뒤늦게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이 수정됐다.
테일러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실점 위기가 생기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자책점도 사라지게 됐다.
평균자책점이 더욱 낮아지면서 1위 지위도 확고해졌다.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7)와의 격차는 0.84로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