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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2018 한국 스포츠 뉴스 1위

주영로 기자I 2018.12.17 15:15:27
지난 2월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3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김예진.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 한국 스포츠계 10대 뉴스 1위’로 뽑혔다.

연합뉴스가 국내 신문과 방송 등 57개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 성공 개최’ 항목이 1위에 올랐다. 57개 언론사가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가장 많은 1위(44표)를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30주년이었던 올해 2월 9∼25일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해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화해 분위기 속에서 무르익은 ‘남북 스포츠계에 분 훈풍’이 2위에 올랐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에도 공동입장하고 아이스하키는 단일팀을 이뤄 출전했다. 분위기를 이어받아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더불어 여자농구,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남북은 체육 교류의 폭을 넓혀갔다.

스포츠 10대 뉴스 3위에는 ‘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독일 제압 이변도’가 뽑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스웨덴, 멕시코에 연거푸 패해 일찍 16강 진출의 희망이 꺼졌다. 그러나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던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팀 독일을 2-0으로 제압해 상심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뒤에 숨어 있던 우리 동계스포츠의 민낯을 보인 사건은 4위로 뽑혔다.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서의 ‘왕따 주행논란’, 여자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그리고 빙상계 내부의 성적 지상주의, 파벌싸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는 등 감춰진 민낯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5위에는 ‘류현진, 한국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6위에는 ‘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차범근 이어 역대 한국인 두 번째’가 선정됐다. 이 밖에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도 병역 논란…선동열 감독 사퇴’,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 ‘베트남을 뜨겁게 달군 박항서의 축구 한류 열풍’, ‘프로야구 SK, 한국시리즈 정상…힐만, 외국인 최초 KS 우승 감독’이 7~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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