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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김경묵 감독의 독립 영화 `줄탁동시`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8일 영화 `줄탁동시`에 대해 `제한상영가` 판정했다. 선정적인 장면이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표현됐다는 게 그 이유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제한상영관으로 등록된 극장에서만 상영이 가능하다. 문제는 운영 규정이 까다로워 국내에는 제한상영관이 한 곳도 없다는 것. 결국 개봉이 힘들다는 소리다.
제작사 측은 이같은 판정에 "등급분류 신청을 자진 취소한 뒤 일부 장면을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된 언론시사회와 개봉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
`줄탁동시`는 `얼굴 없는 것들` `청계천의 개` 등을 연출한 김경묵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로 탈북자 소년과 조선족 소녀, 그리고 몸을 파는 게이 소년의 도시에서의 떠도는 삶을 그렸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런던영화제 등에 초청, 상영됐으며 이바울, 염현준,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개봉 예정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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