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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2008년 컴백 스타, 복귀 성적표는 어떨까?'
올 한해 연예계에는 유난히 '돌아온 스타들'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다. 특히 가요계 빅스타들의 컴백이 돋보인 가운데 서태지 비 이효리 동방신기 신승훈 김건모 등 신구세대를 막론한 이들이 가요계로 속속 복귀해 컴백을 알렸다.
영화계에서는 제대 후 '영화는 영화다'로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소지섭을 비롯, 한석규 이병헌 조인성 송승헌 등 남자 스타들의 복귀가 관심을 모았다.
충무로 불황에 따른 스타들의 안방극장행도 속속 이뤄졌다. 4년만에 KBS 2TV 드라마'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한 송혜교를 비롯해 최지우 장서희 김하늘 등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렇다면 공백기와 재충전 시간을 거친 이들 스타들의 복귀 성적표는 어땠을까.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분야별로 다시금 대중과 만난 스타들의 면면을 훑어보았다.
◇가요-동방신기·이효리·쥬얼리 '상승' VS 신승훈·김건모 '주춤'
가요계에서는 동방신기 이효리 쥬얼리 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각각 1년 반~3년 여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이들은 음반 판매와 가요 차트 순위 모두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동방신기는 32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 판매에서 강세를 보였고 쥬얼리는 상반기 테크토닉 열풍을 일으키며 최장수 여성그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효리 또한 일명 'OK춤'으로 화제를 모은 3집 타이틀 곡 '유 고 걸(You go girl)'로 가요계 섹시 발랄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반면, 1990년대를 주름잡은 김건모·신승훈 등은 이전에 비해 다소 주춤한 음반판매고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세 장의 프로젝트 앨범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UNEXPECTED TWIST)'를 발표한 신승훈은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반면 음반판매는 3만여 장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건모 또한 김창환 프로듀서와 13년 만에 손잡고 12집 '솔 그루브(Soul Groove)'를 내놓았으나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영화-'영화는..' 소지섭 '선전' VS '숙명' 송승헌·'1724...' 이정재 '글쎄'
남자스타들의 복귀가 대세를 이뤘던 영화계에서는 액션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군 제대 후 드라마 제작 지연 등으로 후속작이 늦어졌던 소지섭은 저예산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 투자는 물론 주연까지 맡아 순제작비(약 6억 5000만원)의 13배가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는 성공을 거뒀다.
여배우로는 손예진이 올 초 '무방비도시'의 기대 이하 성적을 딛고 '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 자유를 추구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숙명'의 송승헌, '1724 기방난동사건'의 이정재는 영화가 작품성·흥행성 모두에서 신통찮은 평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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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태양의 여자' 김지수 '활약' VS '그사세' 송혜교 '아쉬움'
브라운관에 돌아온 스타들은 어땠을까.
선전한 스타로는 KBS '태양의 여자'의 김지수와 SBS '온에어'의 김하늘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MBC '영웅시대' 이후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지수는 자매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KBS2TV '태양의 여자'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악역 연기를 펼쳐 시선을 끌었다.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작품은 극중 갈등구도가 전개되면서 2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했다.
'온에어'의 김하늘 또한 2006년 MBC '90일, 사랑할 시간' 이후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도도한 성격의 톱스타 오승아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KBS 2TV '아내' 이후 5년만에 TV에 돌아온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도 남장여자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내며 드라마를 이끈 주역으로 꼽혔다.
이와는 달리 KBS 2TV '그들의 사는 세상'의 송혜교와 SBS '타짜'의 한예슬은 초반부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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