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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빅리그 풀타임 선발 출신 라우어 영입...우승 승부수 던졌다

이석무 기자I 2024.08.06 19:37:08
에릭 라우어. 사진=KIA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에릭 라우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1위 굳히기를 노리는 KIA타이거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선발 출신 에릭 라우어(29)를 영입했다.

KIA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의 좌완투수인 라우어는 190cm 94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MLB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

MLB에서는 통산 120경기(선발 112경기)에 등판해 36승 3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6경기(선발 30경기)에 나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4.64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6경기)해 75⅔이닝을 투구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풍부한 빅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0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대 빠른공과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다. 라우어는 지난 5일 오후에 입국했으며, 6일 오후 메디컬 체크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KIA는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윌 크로우와 캠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KIA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발견돼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크로우의 일시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알드레드는 9경기에 나와 43⅔이닝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남겼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등판마다 기복이 심하고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찍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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